병이다. 이렇게 수많은 사람들 중 오세현이 눈에 딱 들어오는 거 보면. 웅성웅성 소란스레 떠드는 소리 중에서도 오세현 목소리가 귀에 딱 들어오는 걸 보면. 저거저거 밥 먹을 때 핸드폰 하지 말라니까. 근데 저것들이 뭐 하는 거지 지금? 당장 잡아다 혼쭐을 내주고 싶었는데 진우형이 한발 빨랐다. 일어나려는 내 어깰 누르며 "있어." 하곤 아이들에게로 가 상황...
세현아 일어나~ 세현아~ 학교 가야지~ 오세현~ 개학 첫날부터 지각하려고? "으아아아아악!!!" "세현아! 왜? 무슨 일이야?!" "헐.. 엄마-" "뭐야, 꿈꿨어? 귀신나왔어?" "아니. 귀신보다 더 무서운 꿈. 꿈에서 개학했어.. 으으." "어휴, 깜짝이야. 난 또 뭐라고. 그거 꿈 아니거든? 정신 차리고 얼른 씻어!" 헉. 꿈이 아니라고? 진짜 개학이...
똑똑- "재연아. 오늘 저녁은 나가서.." "헉!!" "송재연. 너 뭐해?" "..." "야." "..." 아.. 한번도 야라고 불린 적은 없었는데.. 입술을 깨물며 고개를 숙였다. 성큼성큼 가까이 걸어온 예준은 재연의 손에 들린 나이프를 보곤 거칠게 빼앗아 바닥으로 던졌다. 타악- 툭. 나이프와 함께 재연의 심장도 툭 떨어져 내리는 기분이었다. "나와."...
"애기! 또 그럴 거야?!" "아니.." 또 시작이군. 막내가 혼날 일만 생기면 괜히 혼내는 척 소리높이며 제가 오히려 더 전전긍긍해선 어쩔 줄 몰라하는 녀석. "강지훈, 오늘 막내 안봐줄거야. 그만하고 들어가." "애기가 잘못했다는데 쫌 봐주지.. 응? 다신 안 그런다잖아.." "강지우, 잘못한 거 알면 손 똑바로 들고 벌 받아. 지훈이한테 봐달라고 눈짓...
심심한 날 친구가 필요한 날 나는 나는 친구를 만들... 기는 귀찮으니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보자! 크크크 "구구야, 놀자!" (너 누구야) "뭐냐. 이름도 안보고 전화받은거?" (너 오쎈 맞아?) "아, 뭐래." (내 친구 오쎈은 이 시간에 일어나지 않아. 너 누구야?!) "아 진짜!" (크크크. 근데 진짜 이렇게 일찍 웬 일?) "나 요즘 새나라의 청소년...
하하하하하하하! 즐거운 방학! 밤늦게까지 놀다가 늦잠 자도 되고 더운 날 밖에서 안걸어도 되고! 신난다 신나~ 여름은 정말이지 무서운 계절이다. 너무 더워. 너무 뜨거워. 너무 숨막혀! 그런 때 딱! 이렇게 방학을 맞이하니 너무나 좋구나! 히히. 느지막이 일어나 에어컨 바람 쐬며 게임하는 이 기분, 캬~ 방학은 이맛이지 크크크. "오세현~ 너 또 일어나자마...
"딴 데로 새지 말고 바로 보건실로 내려가." "넵." "서진쌤한테 확인할거야. 갔는지 안갔는지!" "넵!" 보건실로 내려가는 길은 멀고도 험난했다. 점심시간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피해, 핸드폰에 정신팔려 앞도 안 보고 다니는 아이들을 피해 조심조심 천천히 아픈 엉덩이를 이끌고 내려가야했다. 은석 "안녕하..!" 도준 "아얏! 아 왜 안 들어..!!" 얘들이...
저녁먹다말고 나갔던 차돌이가 돌아왔다. 도준이와 나의 카톡폭탄에 못이겨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잔뜩 사들고. 꽤 오랜시간이 지나고 온걸로 봐선 은지를 그냥 데려다주고 온것만은 아닌 것 같은데.. 은지는 무사한거겠지? 세현 "야 차돌! 너 집에가서 은지 혼내고왔어?" 은석 "혼내긴. 그냥 얘기 좀 했지. 그리고 걔가 순순히 혼날 애냐?" 도준 "넌 왜 은지한테 ...
세현 "구도준! 방학하면 너네 집 마당에서 캠핑하자!" 도준 "캠핑?" 세현 "응!" 이제 곧 여름방학이다. 이번엔 학원도 안가고 아직까지 형이 공부하잔 소리도 안했으니.. 자유닷!! 야호~~ 방학 후 첫 스케줄로 도준이네서의 캠핑을 생각해냈다. 도준이네 마당에서 텐트치고 놀면 진짜 재밌겠다. 어릴 땐 삼촌이 풀도 만들어주셨는데 크크. 애들한테 물놀이도 하...
으으~ 아침부터 찌는듯한 무더운 날씨. 학교가는 길이 오늘따라 왜 이리 멀게만 느껴지는지.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발이 더 무거운게 터벅터벅, 지친다 지쳐. 세현 "으아.. 익은거 같아. 삶아진 기분이야." 도준 "헐. 오쎈 얼굴 빨간거 봐. 대박!" 세현 "와.. 죽겠다 진짜. 숨막힐 뻔." 도준 "야 빨리 에어컨 밑으로 가." 은석 "그러지 말고 찬물로 세...
조울증 환자마냥 오르락내리락. 하루에도 기분이 몇번씩 왔다갔다하는 요즘이다. 애들이랑 얘기해보면 나만 이러는건 아닌거 같아 다행이면서도 이게 고3인가 싶은게 얼른 일년이 후딱 지나버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점심을 먹고 채연이, 민주와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먹으며 교실로 돌아오니 교실이 난리다. "아아아아악!!! 짜증나 진짜-!!! 으아아앙-" "뭐야, 쟤 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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